광복 74주년 기념 광복절 기념식, 130여 명 참석…삼일운동 100주년을 기리며 광복의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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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4주년을 맞은 어제, 오후 7시 시카고 언약 장로교회에서 한인회 주최로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시카고 한인회와 주시카고총영사관이 주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시카고 해병 전우회의 기수단 입장과 함께 국민의례로 시작됐는데요. 한인회, 민주평통을 비롯한 시카고 한인단체 관계자 및 동포 130여 명이 참석해 삼일운동 100주년을 기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영석 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했으며, 이성배 한인회장, 정종하 민주평통 회장이 광복절 기념사와 경축사를 전했습니다.

김영석 총영사는 “우선 시카고의 소녀상 설치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량국가, 흔들리지 않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동포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성배 한인회장은 “한국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 광복절의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원칙에 흔들림이 없는 당당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며, “시카고 동포사회에 대해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호소했습니다.

정종하 민주평통 회장은 “문 대통령의 경축사 가운데 ’One Korea’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아 가슴 뭉클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공공외교를 통해 남북 평화통일의 중요성, 평화 프로세스를 알리는 일에 동포 사회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더불어 민주당의 이종걸 의원과 미국 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인 제시 젝슨 목사가 참석해 광복 축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카고에서 지난 14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9 UKC’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 참석 차 시카고를 방문했다는 이종걸 의원은 “미주 동포 사회에서도 광복절마다 기념식을 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어려운 이민 생활 속에서도 특히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를 기리기 위해 모인 시카고 한인동포 분들의 고국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이종걸 의원

6년 전부터 한국 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제시 젝슨 목사는 작년 9월 UN을 방문한 문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면담을 갖기도 했으며, 한국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젝슨 목사는 “대한민국 광복 74주년을 축하한다”며, “한국은 더 이상 어느 나라에 의해 점령당하거나, 분리되어서도 안되고,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광복절을 기념해 마련된 동포 봉사상은 손식 KAVOICE 대표, 서병인 비스코 회장, 박순열 민주평통 재무, 김국갑 전 JC 회장, 이제이드 시카고 한인여성회 감사가 받았으며, 시카고여성회합창단, 한인기독여성회합창단, 시카고어머니합창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광복절 노래 제창과 심기영 전 한인회장의 선창에 이은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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