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항공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보잉이 향후 10년간 기존 예측에 비해 신규 항공기 수요가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잉은 지난 6일, 전세계 항공기 제조업체가 만들 대형 항공기가 앞으로 10년 동안 1만 8천대 정도로, 연 평균 220대 감소하고, 향후 3년동안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런 헐스트 보잉 마케팅 부사장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린 회복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항공 승객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최근, 지난 8월 전세계 여객 트래픽이 1년 전에 비해 75% 감소했으며, 국내 여객 트래픽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보잉은 지난 1일 에버렛 공장에서 생산되는 787기의 모든 생산량을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에 있는 생산시설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보잉 상업용 항공기 사장 스탠 딜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787드림라이너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생산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