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책으로 세금 보고 마감일을 연기하는 방안이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릿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4월 15일로 정해진 세금 보고 마감일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개인 가정이나 사업에 타격을 입은 국민들을 돕기 위함입니다.
IRS는 자연재해 이후 타격을 받은 지역에 국한해 신고 마감일을 종종 연장해왔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재무부는 연기된 세금 보고일 날짜와 해당되는 대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원 민주당 의원들도 어제 IRS에 4월 15일인 세금 신고 마감일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재무부 당국자들은 세금 보고 마감일을 늦출 경우 세금 체납에 대한 벌금을 면제해줄 법적 권한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비상 재난 사태 선언 시에는 이자를 면제할 권한도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마감일 연장은 연방 예산과 차입에 일시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금 보고일을 연기할 경우 재무부가 세수 부족으로 단기적으로 더 많은 차입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금 보고 마감일이 있는 4월은 연방 세금 납입이 가장 많은 달로, 재무부는 지난해 4월에만 개인 소득세로 3천330억달러 가량을 거둬들였다.
출처 : Radio1230 우리방송(http://www.radiok123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