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워싱턴주에서 처음으로 나와 워싱턴주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29일 미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주에 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밤새 한명이 숨졌다”며 “50대 후반의 환자로 의학적으로 고위험 환자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특정 지역에 여행금지를 선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3단계 ‘여행 재고’였던 경보를 사흘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도 “오늘은 워싱턴 주에서 코로나 19로 사망자가 발생한 매우 가슴아픈 날”이라며 “워싱턴 주에 24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기 관리팀과 지역 보건 당국과 협력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워싱턴 주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4명, 사망자 1명, 1명의 완치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는 커클랜드 라이프 케어 요양원의 40세 직원과 70세 요양원 입원자입니다. 70세 환자는 에버그린 병원에 입원 중이며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입니다. 40대 확진자는 현재 치료중 입니다.
제프리 두친 킹 카운티 보건국 박사는 “ 두 확진자가 미국 외로 여행한 이력이 없어 국내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 며” 환자를 이송한 소방관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밀크릭에 위치한 잭슨하이스쿨에 다니는 학생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학생은 지난 24일 월요일 부터 통증과 함께 오한, 두통을 호소한 가운데 증세가 나아져 28일 학교에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에버렛교육구는 잭슨고등학교를 3월 2일(월요일) 부터 3일간 폐쇄하고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50대 여성 감염자는 이달 한국의 대구 지역을 방문한 뒤 스노호미시 카운티로 귀국했습니다.
이 여성은 이달 7∼23일 대구를 방문하고 25일 출근했습니다.
이 여성은 이날 오후부터 이상 증상이 나타났고,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성은 현재 자택에서 격리 생활 중입니다.
사망한 50대 후반 남성은 커클랜드 에버그린 헬스 의료 센터에서 치료 중 숨졌습니다.
에버그린 헬스 의료센터는 이 시설에서 환자가 숨졌다고 밝혔지만, 더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 확진자는 Δ국내 감염 15명 Δ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3명 Δ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44명 등 총 62명입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