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기내 만취 승객에 성폭행 당한 여성에 6백만 달러 피해 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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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스 기반 항공 기업 아메리칸 항공사(American Airlines)가 기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피해 승객으로부터 6백만달러의 피해 소송을 당했습니다. 

    북텍사스(North Texas)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지난 가을, 런던에서 달라스로 향하는 아메리칸 항공편 기내에서 승무원의 과도한 알코올 서비스에 만취된 한 남성 승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승무원의 부적절한 서비스에 이의를 제기하며 해당 항공사를 고소했습니다.

    이달 20일, 아메리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피해 여성은, 작년 11월 9일, 복도 쪽 좌석에 앉은 가해 남성의 옆인 창가 쪽 좌석에 앉았다가 술이 과하게 취한 해당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이후, 해당 비행기가 달라스에 도착한 뒤, 가해 남성이 호송돼 비행기에서 내렸으나 특별한 법적 조치 없이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이 다시 법적 처벌이 이뤄지도록 노력했지만 문제의 남성이 영국 거주자라는 점 때문에 법적 처벌이 어려웠으며, 이에 해당 여성이 아메리칸의 부주의를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28일), 아메리칸은 성명을 통해, “기내에서 승객들 사이에 발생한 범법행위 관련 의혹으로 인해 상당한 곤경에 처해 있다”고 밝히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불법 행위가 기내에서 발생하면 사법 기관이 도착지에서 관련 사건을 담당할 것이며, 불미스런 사건의 진상은 사법 기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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