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주 토요일인 31일 텍사스 미들랜드와 오데사 지역을 연결하는 20번 주간(州間)고속도로에서 시작됐습니다.
총격범은 오데사 지역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인 세스 아톨(Seth Ator)로 확인됐으며, 당시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이 차량검문을 위한 정지신호를 내린 상태였습니다.
차를 세운 총격범은 차량에 있던 AR-15 스타일의 돌격형 소총으로 다가오던 경찰관 한 명을 쏘고 도주했습니다.
이어 인근의 연방우체국의 밴 차량을 탈취해 차에 타고 있던 집배원 메리 그라나도스를 총기로 살해한 뒤, 차량을 타고20번 주간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지나는 차량을 향해 무차별 난사를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을 도로 인근 한 극장의 주차장으로 몰아넣은 뒤 총격전을 벌인 끝에 아톨을 사살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연달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한 사건으로 3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량살상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22명의 희생자를 낸 엘파소 사건과 7명이 사망한 오데사 사건을 포함해 8월 한 달간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8건 중 절반인 4건이 텍사스에서 발생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