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지속적인 홍역 발생으로 미국 ‘홍역 퇴치 상태’ 철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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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00년 미국이 홍역을 퇴치했다고 선언했을때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공중 보건 업적 중 하나로 환영받았습니다. 홍역 발생 후 1년 이내에 새로운 감염 발생이 없을 경우 세계보건센터는 이를 ‘홍역 퇴치 상태’로 간주합니다. 

뉴욕시는 2018년 9월 30일부터 홍역이 발생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600건이 넘는 홍역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역이 1년 동안 지속적으로 확산되면 세계보건기구는 ‘홍역 퇴치 상태’를 철회하는데 미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뉴욕에서 창궐하는  홍역 발병으로 인해 미국이 ‘홍역 퇴치 상태’에 이를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스물 아홉개의 다른 주에서도 지난 12개월 동안 홍역 발병이 있었지만 뉴욕주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주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12개의 새로운 홍역 감염 사례를 발표했는데 그 중 대부분은 뉴욕에 있습니다. 벤더빌트 대학(Vanderbilt University)의 감염병 전문가 샤프너는 “9월 초 개학을 하게 되면 상황은 더 나빠져 9월 30일 이전에 홍역 감염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샤프너는 “홍역 발병이 계속돼 미국이 홍역 퇴치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다른 나라들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홍역 감염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위험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홍역은 부모가 예방 접종을 거부한 정통 유대인 공동체의 어린이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의  낸시 메손니에 박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있는데도 홍역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은 공중 보건 공동체에 매우 실망스럽고 화가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7년에 전 세계적으로 11만 건의 홍역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 5세 미만의 어린이가 사망했습니다. 홍역은 또한 실명과 뇌염, 뇌의 부종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예방할 수 있다며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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