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흑인 커뮤니티가 입은 피해가 많은 감염 희생자 발생 말고도 해당 커뮤니티의 경제적 타격면에서도 다른 인종 커뮤니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상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California) 소재 대학 UC Santa Cruz의 조사 연구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100만개에 달했던 미 전역의 흑인소유 소상공업체들 중 44만여개가 코로나 19 여파에 살아남지 못하고 두 달여 만인 지난 4월 중순 기준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흑인 소상공업체의 41%가 사라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해당 결과는 코로나 19 이후 같은 기간 동안 17%만 문을 닫은 백인 소유 소상공업체 수와 매우 대비되는 양상입니다.
달라스(Dallas)에서 너티 바라리안(Nutty Bavarian) 이라는 레스토랑 체인을 18년간 운영해 온 코이 도시(Coy Dorsey)라는 소상공업주도 코로나 19 대유행 타격으로 사전 언급도 없이 갑자기 종업원들을 해고하고 문을 닫아야 했으며 현재는 레스토랑 사업을 하기 전에 했던 트럭 운송 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시는 본인도 코로나 19 여파로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생계를 잇지 못하거나 사업체와 집을 잃어 버린 더 절박한 상황의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달라스 흑인상공회의소 DBCC의 해리슨 블래어(Harrison Blair) 회장은 “북텍사스(North Texas) 지역 흑인 소유 중소기업들의 30%에서 40%에 이르는 업체들이 연방 의회가 승인한 수조달러의 긴급부양기금에 접근할 수 없는 이유로 문을 닫을 것으로 초기 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예측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예측이 현실화 된 가운데 블래어 회장은 “흑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업과 교육 그리고 흑인 커뮤니티 같은 빈곤 지역의 첨단 기술 지원 서비스 격차 해소 등의 보다 광범위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기관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업들이 진실로 인종적 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해리슨은 흑인 비즈니스 업계에 자금이 순환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며 사과가 아니라 돈을 풀 것을 조언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 사회의 엄청난 빈부 격차도 지적하며 흑인 기업가들의 힘든 처지와 연방 정부 긴급구호기금 지원 부족으로 인해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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