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초 이래 110일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선거유세에 나서 지지층 결집에 다시 시동을 걸었으나 재감염 위험 등 또다른 코로나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토요일 저녁 열린 트럼프 선거유세에는 최대 2만 군중은 움집한것으로 보였으나
10만 참석 예고에는 크게 못미친데다가 실내 경기장 참석자들이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아 집단 감염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월초 이래 110여일만에 처음으로 토요일 저녁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대규모 선거유세를 강행하고 지지층 결집, 바람몰이에 시동을 걸었으나 동시에 코로나 논란거리를 양산해 냈다
오클라호마 털사 BOK 아레나에는 1만 9000석이 있어 플로어에 모인 사람들을 합하면 지지자들이 2만 군중이나 움집한 것으로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시간 40분동안이나 긴 연설을 하며 불필요한 논란거리들을 많이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금까지 2500만번이나 코로나 테스트를 실시해 한국이나 독일이나 어느 나라 보다 많이 검사했다”고 주장하고 “나는 나의 사람들에게 제발 검사를 천천히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검사를 많이 하면 할 수록 감염자들이 늘어날수 밖에 없으니 검사를 줄여 재발위험이 드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황당한 발언을 또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 바이러스는 역사상 어떤 질병들보다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면서 “19개의 다른 버전으로 부를 수 있는데 나는 ‘쿵 플루(Kung Flu)’로 부르겠다”며 중국발 바이러스로 거듭 몰아세워
논란을 부채질 했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이나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전세계에서 사상 최대 캠페인 유세가 될 것이라고 큰 소리 쳐왔으나 그에는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선거캠프에선 100만명이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10만명은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큰소리 쳐왔으나 겨우 실내 경기장만 채우는데 급급했다.
그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장밖에서 실내에 들어가지 못한 수만 지지군중들을 상대로 연설할 계획 이었으나 인파들이 거의 없어 야외연설은 전격 취소했다.
특히 2만 군중이 움집한 트럼프 선거유세장에서는 대통령과 상원의원, 하원의원들 부터 참석자 대부분 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밀집해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질지 극히 우려되고 있다.
앞으로 보름동안 코로나 검사를 줄여 위험을 감추려 할지, 아니면 검사를 늘렸다가 집단감염이 확인돼 거센 역풍을 맞게 될지 주시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