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상원, 민주하원 서로 요지부동, 코로나 구호 돌파구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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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더 큰 숫자” 증액 주문에 공화상원의원들 미온적 반응

    펠로시-슈머 “사태악화돼 더 뺄수 없다” 2조 2000억달러 요지부동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코로나 구호 패키지를 조속히 타결하라며 연방의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타결의지를 밝혔으나 공화당 상원이 움직이지 않자 민주당 지도부도 요지부동으로 맞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양쪽이 빈손으로 선거전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 1주일 내지 열흘안에 급물 살을 탈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더 큰 규모의 구호조치를 주문하고 2조달러의 초당안까지 나오는 등 강한 압박 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상원과 민주당 지도부가 요지부동이어서 코로나 구호 패키지 협상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방하원의 개회에 맞춰 민주, 공화 양당 하원의원 50명이 2조달러 초당안을 내놓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공화당을 향해 더 큰 숫자로 가야한다며 증액을 주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증액 촉구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움직이지 않자 민주당 지도부도 2조 2000억달러에서 더 내릴 수 없다며 요지부동으로 맞서고 있다

    낸시 펠로 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17일 공동 회견을 갖고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구호 패키지를 통과시켜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자와 사망자들이 계속 늘고 있고 고용과 경제 회복도 어려워 졌는데 이에 필요한 구호 패키지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대표는 “민주당은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투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큰 규모의 코로나 구호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고 공화당에게 촉구 한 대목을 긍정평가 하면서도 공화당 상하원의원들이 아직 전략을 바꿀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성토 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연방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대부분 기존의 1조 달러에도 못미치는 6500억달러 규모의 스키니 구호법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민주 25명, 공화 25명 모두 50명의 중도타협파들의 모임인 플로블렘 솔버스(문제해결사) 소속 연방하원 의원들이 내놓은 2조달러의 초당안에 대해선 백악관이 긍정 검토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민주당지도부 는 여기에 빠진 부분이 많은데다가 백악관의 증액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적극 찬성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예상대로 코로나 구호 패키지 법안은 연방 셧다운을 피할 예산지출 결의안부터 처리한후  9월말 마지막 순간에나 극적인 반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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