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전문가가 설명한 항체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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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에 코로나 19를 이겨낼 면역체가 형성됐는지를 검사하는 항체검사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전염병 전문의이자 버지니아 대학 의학과 미생물학 교수인 윌리엄 페트리 교수의 항체검사에 대한 발표를 김지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지연 기자>

윌리엄 페트리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도 감염 이후 코로나 19에 대한 항체를 갖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트리 교수는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코로나 19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항체를 생성하고 있는 것처럼 무증상자의 경우에도 그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코로나 19도 여타 사스계 코로나바이러스들로부터 알아낸 것처럼 이 항체가 안전한 면역체계를 만들어 재감염을 막을 것이라는 가정은 합리적이지만 아직까지 100% 확실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페트리 교수에 의하면 최근 뉴욕시가 발표한 혈청검사의 결과 뉴욕 시민 5명 중 1명 꼴로 코로나 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였지만, 뉴욕시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혈청검사로 아직은 지역감염도를 측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페트리 박사는 국내 각지에서 진행 중인 항체 혈청 검사의 결과는 감염자 중 약 10%에서 40%가 무증상 감염자라는 증거를 제시한다면서 무증상 코로나 19 감염은 흔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서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보건당국의 노력이 계속해서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 전에 채취된 호흡기 분비물에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발표됐는데 이는 무증상 감염자도 일반적인 확진자와 감염력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페트리교수는 이에 따라 무증상자도 14일간의 잠복기동안 자가격리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페트리 교수는 독감의 경우 감염자의 5-25%가 무증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부분의 경우 감염 증상이란 신체가 몸안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없애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면역체계가 방어력을 회복하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어떤 경우에는 무증상이라기보다는 전조증상이라고 간주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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