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Texas) 로컬 교육구 수장의 평균 임기가 비교적 짧은 기간인 4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우스레이크(Southlake) 소재 캐롤 교육구(Carroll ISD)를 14년째 이끌고 있는 데이빗 폴티스(David Faltys) 교육장은 북텍사스의 최장기 교육 수장입니다.
텍사스 학교운영이사회 협회(Texas Association of School Boards)와 텍사스 학교관리자 협회(Texas Association of School Administrators)가 실시한 조사에서 텍사스 내 교육구들의 교육장 평균 임기가 4년으로 파악된 것에 비하면, 폴티스 교육장의 경우는 결코 일반적인 예가 아닙니다.
그러나, 미 전역 대도시 교육구들의 경우를 보면, 교육장들이 평균적으로 4년이 넘도록 직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에 보고된 LA 기반 브로드 센터(Broad Center)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도시 교육구 수장들의 평균 임기는 4년이 넘는 수준인, 보통, 약 6년 정도이며,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이 적은 교육구일 수록 9년 가까이 교육장직을 수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장의 연봉은, 텍사스의 규모가 큰 로컬 교육구의 경우, 20만달러에서 최대 30만달러에 이르며, 부수적으로 받는 특혜로 인해 세간의 따가운 비난과 구설에 오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처럼 높은 연봉과 특혜를 제공하는 것은 능력과 자질을 갖춘 적절한 인사를 영입해 오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장은 능력 있는 교육자이면서 수백만달러의 교육구 운영 예산을 관리 감독하는 최고경영자가 돼야 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이 작용하는 이사회와 학생,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를 아우르고 포용해야 하는 정치력도 발휘할 줄 아는 능력자여야 합니다.
한 관련 연구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압박감이 교육장의 장기 임기 수행의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특히, 대도시 교육구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계 상황에서, 앞서, 언급한 폴티스 교육장을 비롯해 북텍사스에는 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몇몇 교육장들이 있습니다.
8000명의 학생들이 제적하고 있는 캐롤 교육구의 수장인 폴티스 교육장은 텍사스 동남 지역에 위치한 네바소타(Nevasota) 교육구의 교육장으로 2년간 재작한 후 캐롤 교육구 수장으로 자리를 옮겨와 14년째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는 교육장으로서 매일 학교 방문과 컵케익 대회 같은 행사 그리고 시설 확충을 위한 장기 계획 입안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년 부딪치는 학생 안전과 학습력 향상문제 그리고 지역사회 우려사항 해소와 교육구 운영 예산 관리 등의 난제에 대해 생각이 다른 이들의 의견 수렴을 포함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견해를 참고해 결단을 내려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됐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 한 명의 장기 재직 교육장인 리차드슨 교육구(Richardson ISD)의 제니 스톤(Jeannie Stone) 교육장도 타인의 피드백 수용과 참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에대한 절대 지지를 교육장의 최대 덕목으로 꼽는 스톤 교육장은 “교사의 시각”을 견지하기 위해 과감히 대체 교사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톤 교육장은 간간이 경험하는 대체 교사 활동을 통해 교사들이 겪는 실제 교육 현장을 이해하고 교직원들의 생생한 피드백을 취할 수 있으며 교육구의 결정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울러, 스톤 교육장은 교육 수장이라면 옳은 명분을 위한 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무슨 일을 하든 비난은 있게 마련이므로 이를 견딜 정신력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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