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총영사배 태권도대회, 국기원 시범 시카고 지역 50여 개 스쿨 800여 명 참가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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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총영사관과 시카고재미대한태권도협회, 리스 마샬아트가 공동 주최한 제33회 시카고 총영사배 태권도대회가 지난 29일 오전 10시부터 팔레타인에 소재한 하퍼 칼리지에서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일리노이 최대 태권도 축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50개 이상 스쿨에서 8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특히 국가대표팀인 한국국기원 시범단의 공연이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성황리에 펼쳐졌습니다. 제자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한 화이트 타이거 도장의 이식 관장은 “국가대표 시범 단의 멋진 시범을 보니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종주국 자부심을 다시금 느꼈다”며 “그 힘을 받아 아이들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국기원 시범 단은 내달 1일 시카고 유니온 리그 클럽에서 열리는 총영사관 주최 개천절 기념 ‘국경일 기념 리셉션’ 공연 후 텍사스로 떠날 예정입니다. 국기원 시범공연에 이어 3~6세, 7~9세, 10~14세, 1~시니어 등 각 부문별 경기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품새 경연도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온 힘을 다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날 10~11세 검은 띠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화이트 타이거 소속 케이시 김 군은 “행사에 참가해 1등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영석 시카고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수련”이라며 “이번 대회가 예의와 충성심, 존경, 자기 통제 등 태권도의 정신을 지속해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총영사는 이번 대회를 준비한 시카고재미대한태권도협회장인 김원배 그랜드마스터와 리스 마샬아트 관장인 이철우 그랜드마스터, 모든 참가자와 심판, 자원봉사자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날 대회장을 맡은 이철우 관장은 “그 동안 많은 사범이 물심양면 협조해줘서 오늘과 같은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전 세계에 보급하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대회장으로서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우리 수련생들에게 바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시카고 총영사관은 내달 1일 화요일 오후 6시 시카고 유니온 리그 클럽(Union League Club of Chicago)에서 제4351주년 개천절을 기념하는 ‘2019년도 국경일 기념 리셉션’을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로 정한 5대 국경일(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중 개천절을 기념해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지방정부·의회를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 동포단체장, 각국 영사단, 한국전 참전용사 등이 참석해 한-미 양국간 우호관계를 제고하고 동포사회의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순회공연중인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더불어 시카고 한국전통예술원(KPAC)의 전통문화 공연이 선보여질 예정입니다. 특히 폭력방지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하며 한인 최초로 지난 6월 시카고 공공안전 부시장으로 임명된 수잔 리(Susan Lee) 부시장(Deputy Mayor for Public Safety)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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