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서 ‘기후변화 막자’ 시위자 19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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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 30분경 벅헤드 마르타역에 기후변화를 막자고 외치는 시민 200여명이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 정치권을 향해 실질적인 법안 제정을 촉구하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제 시민불복종 단체로 알려진 익스팅션 레빌리온 애틀랜타 지부 주최로 모인 시위자들은 벅헤드 피치트리 로드부터 미드타운 지역 10번가까지 차량들의 통행을 막고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자 19명을 체포해 연행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마스크를 착용했거나 부적절한 행동 등의 불법시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일 애틀랜타 포함 전 세계 수천 개 도시와 마을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 기후변화 반대 시위의 연장선에서 열린 것입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시위에서는 독일 베를린과 호주 멜버른, 영국 런던등에서만 각각 10만 명 이상씩 총 400만 명이 넘는 시위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조지아 주립대 학생 로렐 휘틀리(18)는 “기후변화는 인류가 환경을 잘 관리하지 못해 빚어진 재난”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학생 다내 안토인(19)도 “이제는 행동할 때”라며 “우리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시위자들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시위대 120명 가량은 이날 오후 피드몬트 공원에 다시 모여 다음 집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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