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감염병이 미 전역에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포트워스 기반의 아메리칸 항공사가 항공권 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 항공사는 3월 1일부터 16일사이에 예약된 항공권에 한해 취소 또는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을 수정해 이달 31일까지 3월 한 달간 해당 정책을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확대 조치로 항공 이용객들은 내년 1월 30일 전에 출발하는 항공권에 한해 출발 전에 취소하거나 변경하면 수수료를 면제 받게 됩니다. 아메리칸 항공사는 원래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경우 1인당 약 20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했으며 이는 항공편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차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사는 이번 수수료 정책 재조정과 관련해 본사가 코로나 19 문제와 승객의 안녕을 보장하기 위해 단행한 결정이라고 밝히며 “승객의 안전과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연방 정부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등 여러 보건 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 항공사는 코로나 19 확산 속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DFW 공항에서 한국(South Korea)과 이탈리아(Italy) 중국(China) 그리고 홍콩(Hong Kong)으로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습니다. 또한 다른 대형 항공사들인 델타(Delta)와 유나이티드(United) 등도 아메리칸처럼 항공권 변경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달라스(Dallas) 기반 항공사 사우스웨스트(Southwest)는 아직 항공권 변경 수수료 정책을 한 번도 시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이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