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우체국 직원 총격 살해한 남성, 30년 중형에 처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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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지원 재판부가 야간 배달 업무 중이던 우체국 직원을 총격 살해한 남성에게 30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어제(4일) 열린 최종 선고 재판에서 스물 여섯 살의 도니 페럴(Donnie Arlondo Ferell)이 쉰 여덟 살의 토니 모스비(Tony Mosby)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30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졌습니다.

작년 2월,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체포된 페럴은 종신형에 처해질 상황에 직면했으나 연방 공무원에 대한 2급 살인과 화기 사용 혐의를 인정해 감형을 받았습니다.

어제 재판에서, 에드 킨키드(Ed Kinkeade) 판사는 “페럴이 순전히 무작위로 범행을 저지른 까닭에 여타 살인 사건보다 그 죄질이 더 나쁘다.”고 중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동료 직원의 야간 근무를 자청해 대신하던 우편 배달부 모스비에 대한 페럴의 폭력은 작년 2월 달라스 다운타운으로 이어지는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모스비가 운전하는 우편 배달 트럭을 2008년산 마즈다 트리뷰트 한 대가 가로 막았으며, 해당 SUV 운전석 옆 자리에 앉아 있던 패럴이 모스비의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창으로 모스비의 머리를 향해 총을 4발 발사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당시, 패럴의 여자 친구가 운전한 마즈다 차량에 패럴을 비롯해 2명의 사촌이 동승해 있었으며, 이들 모두 총에 맞은 모스비의 트럭이 차로를 벗어나 인터스테이트 30(Interstate 30)에서 추돌 사고를 내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그러나, 마즈다 차량은 주행을 멈추지 않았으며, 이들 중 누구도 패럴의 총격 범행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패럴은 총격 사건에 대해 발설하지 않기로 약속 받은 사촌의 경찰 신고로 범행 이틀 만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패럴이 여자 친구와 사촌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일면식도 없는 무고한 모스비를 총격 대상으로 삼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사건 발생 전, 패럴과 그 무리들이 내기 당구장에서 술을 마셨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한편, 어제 재판에서 모스비의 유가족이 증언에 나선 가운데, 14년간 성실하게 우편 배달 업무를 해온 모스비가 “따뜻한 성품으로 Big Mo로 불렸으며, 아이들을 위해 장남감을 수집하고 직접 만든 음식을 동료들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모스비를 추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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