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그렉 애봇(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대선 및 총선의 사전투표 기간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현장 사전투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소인이 찍혀 사전투표 관리소로 배송되는 투표지에 한해 허용되는 우편투표 기간도 대선일까지 확대됐습니다. 다만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해 텍사스 민주당이 연방 대법원 소송까지 불사하며 주장한 우편 투표 대상자 범위 확대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코로나 19 확산을 둔화하는 방법으로 텍사스 주민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전략 강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전투표 기간과 우편투표지 배송 허용 기간이 확대됨에 따라 텍사스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더 유연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애봇 주지사의 이 같은 사전투표 기간 확대 결정에 대해 텍사스 민주당의 길베르토 이노호사(Gilberto Hinojosa) 의장은 “최소 수준으로 조치되고 제대로 숙고되지도 않은 텍사스의 코로나 19 대응책과 같다”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특히 “연방 보건 당국과 선거 전문가들도 65세 이하 텍사스 유권자의 우편투표 대상 확대 필요성과 유권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재원 확충에 지지했음에도 애봇 주지사가 텍사스 유권자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투표 기회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