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Chicago 5]
일리노이, 연일 확진자 수 증가세…
프리츠커 주지사, “에담스 등 4개 카운티 추가 폐쇄 조치 경고”
위스컨신 주, 시카고 시 긴급 여행 명령 대상 포함…2주간 자가격리
27일(화) 주 확진률 3.8% 도달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27일(월) 코로나19 현황 보고를 통해 1,231건의 새로운 감염 사례와 18명의 추가 사망자를 발표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펜데믹 이래 주 전체의 누적 감염자 수는 17만2,655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모두 7,416명으로 증가했다.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전날 26일(일) 일리노이 주 사망자 수는 단 1명에 그쳐 지난 3월 21일 이후 일 단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일 단위 치명률은 0.1%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7일(월) 일일 사망자 수도 18명으로 다소 증가, 확진자 수도 최근 며칠보다 낮았지만, 연일 천명을 훌쩍 뛰어넘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또한 지난 24시간 실시된 테스트 수는 약 1만 건 이상으로 집계돼 주 내 감염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이날 주 전체에서 집계된 코로나19 검사 수가 모두 3만567개 보고됐다며, 주 전체 누계 테스트 수는 총 250만 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정부 통계의 7일 확진률도 계속 상승해 하루 전 발표된 3.6%보다 다소 오른 3.8%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26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내 전체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 수는 감소세에 들어섰으나, 환자들의 인공호흡기 사용량과 중환자실 이용률이 최근 며칠 사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자정 기준 주 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수는 350명이다.
한편 주 정부 당국은 최근 주 내 4개의 카운티가 코로나 바이러스 측정치에서 ‘경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해당 지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에담스(Adams) 카운티가 최근 가장 높은 바이러스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이 외에도 라셀(LaSalle), 피오리아(Peoria)와 랜돌프(Randolph) 카운티가 ‘코로나19 위험 지표 2개 이상’(two or more COVID-19 risk indicators)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별히 에담스 카운티의 경우, 이런 확산 추세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지속된다면 주 정부는 해당 카운티에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추가 폐쇄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마스크 쓰기 및 6피트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생활 속 방역수칙을 더 엄격하게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카고 시 정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위스컨신 주가 시카고 시의 긴급 여행 명령(Emergency Travel Order)대상에 포함돼 위스컨신 주를 방문한 사람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해당 명령 위반 시 하루에 100-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최대 7천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Kradio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