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천–시카고 노선 운휴 결정, 오는 10월 25일 운항이 마지막.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결정한 1조6천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 이행에 필요한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채권단이 마련한 영구채 매입 5천억 원, 신용한도 8천억 원 등 총 1조 6천억 원의 자금지원 방안의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아시아나 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제선 항공노선 3개를 올해 안에 정리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남창유 시카고 지사장은 K radio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제 이사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인천에서 시카고 노선 운항을 10월 말 중단할 예정이며, 10월 2 5일이 마지막 운항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운휴 가능성이 점쳐졌던 또 다른 노선인 인천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 운항도 9월 중 중단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창유 아시아나 시카고 지사장
“아시아나 항공이 수년 째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재 매각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노선 위주로 운영 정상화를 꿰하고 있으며, 기업의 조직도에도 변화를 모색 중에 있다. 러시아 노선, 2개을 포함해 시카고 노선에도 불가피하게 운휴결정이 내려졌다. 이 점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난 14년 동안 시카고 노선을 많이 애용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고객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만 죄송한 말씀도 아울러 드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매각 절차. 구조조정, 경영혁신 등이 원활하게 이뤄져서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시카고 노선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2020년 이후의 노선 구조 개선과 관련해 매각 주간사 및 채권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채권단의 자금지원 결정으로 자금조달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금호산업과 최대한 협조해 매각 절차를 조속한 시일 내 완료해 하루 빨리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