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 MIT, 캘리포니아에 이어 17개주와 디씨도 트럼프 제소
온라인 수강 유학생 비자 취소안 법원에 의해 제동 걸릴 듯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하바드와 MIT대,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18개주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올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강만 하는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는 방안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려 시행되지 못할 것 으로 확실해 지고 있다
봇물을 이루고 있는 소송에서 진보적인 연방지방법원이 적어도 한곳 이상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유학생 비자 취소 방안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여 수십만명의 유학생들이 비자취소로 본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가을 학기 온라인만 수강하는 미국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해 본국으로 귀국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 의 반이민 조치는 각 대학들과 주정부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해 법원의 제동으로 시행되지는 못할 것 으로 예고되고 있다
최고 명문 하바드와 MIT 대학, 그리고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무려 17개주와 워싱턴 디씨 정부들이 13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소송 대열에 동참했다
워싱턴 디씨와 매릴랜드, 버지니아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등 18개 지역 법무장관 들은 이날 보스턴 소재 연방지법에 제출한 솟장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학생들의 건강은 도외시하고 온라인 수업을 듣는 유학생 들을 추방시키려는 방안은 무분별한 조치라고 성토하고 중단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18개주 지역에는 1124개 대학들이 있으며 유학생들이 37만 3000명이나 등록해 있고 140억달러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하바드 대학과 MIT 대학은 물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시스템 등 미 전역의 상당수 대학들은 이미 코로나 사태의 재악화에 따라 올가을 새학년 새학기에는 거의 대부분을 온라인 수업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놓고 있다
하바드 대학에는 5000명, MIT 대학에는 4000명의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봇물을 이루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소송에서 어느 한곳의 연방지방법원에서 반트럼프 판결이 나오면 연방법원 결정이므로 미 전역에서 온라인만 수강하는 유학생 비자 취소 방안은 시행하지 못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진보적인 지역의 연방지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에게 시행중지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럴 경우 미국 유학생들은 직접 수업이 아니라 온라인 강좌로만 수업을 들었다는 이유로 학생비자를 취소당하고 본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