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The State Fair of Texas)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결국 취소됐습니다.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 위원회의 지나 노리스(Gina Norris) 위원장은 어제(7일, 화) “무거운 마음으로 올해 스테이트 페어가 열리지 않게 됐음을 알린다”며”론스타의 정신은 이웃을 돌보고 서로 보살피는 텍산들의 능력 안에 있음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리스 회장은 코로나 19가 급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중 보건을 위한 환경과 적절한 예방책을 마련할 수 없는 현실적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에 이같이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최 측은 9월의 코로나 19 상황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할 수 없지만 최근의 급증세 상황들로 북텍사스 전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안전하고 책임 있는 결정은 올해는 스테이트 페어를 열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DFW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는 지난 1886년부터 시작됐으며, 전미에서 가장 큰 축제이자, 텍사스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 특히 134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는 매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시작해서 24일간 달라스 페어 파크 일대에서 연인원 3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뜨겁게 치뤄져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의 무서운 급증세는 결국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 개최마저 멈춰 세웠는데, 이번 취소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이번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의 취소는 달라스 시에 있어 엄청난 경제적 충격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7년 UNT 대학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는 연간 4억 1천만 달러에서 4억 9,900만 달러의 경제적 창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 려졌습니다. 문제는 올해 행사 취소에 대한 보험 보장에 있어 세계적인 유행병에 대한 보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의 미첼 글리에버 회장은 축제 행사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어스틴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축제와 마찬가지로 보험 보장에 유행병이 부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3억 5600만달러의 경제적 창출 효과를 낸 북미최대의 콘텐츠 축제인 어스틴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도 지난 3월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안겼습니다.
한편 에릭 존스 달라스 시장은 지난 5월 텍사스 스테이트 페어가 취소될 경우, 지난해 10월 토네이도 피해로 집계된 20억 달러의 보험 손실금과 함께 시 재정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를 타계하기 위한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