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5개 업체 1만 달러 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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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5개 업체 1만 달러 벌금 부과

미시간 호수 크루즈 운영을 잠정 폐쇄 조치

방역 위반 업체에 대한 단속 더욱 강화할 방침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망 614명, 6명 보고

시카고 시는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5개 사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미시간 호수 크루즈 운영을 잠정 폐쇄 조치했다 시가 내린 6일(월) 조치는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수백 명의 지역 기업주들과의 전화 화상 회의에서 규제를 위반하는 식당과 술집 및 비즈니스는 폐쇄하겠다고 경고한 다음 뒤따른 조치다.  

최근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풋 시장은 코로나19 방역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업체들을 상대로 단속을 강화하고, 영업 중단 조치와 더불어 최대 1만 달러의 벌금도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4단계 지침이 시와 주 전체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상당수의 식당과 술집 등이 수용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6일 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연휴 기간 49건의 민원 조사를 실시, 5개의 기업에 총 10건의 소환장을 발부, 각각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중에는 시카고 레이크프론트 크루즈가 포함돼 있으며, 해당 기업은 개방 요건을 노골적으로 무시함으로써 직원과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무시했다고 적시했다. 이와 관련 라이트풋 시장은 “해당 크루즈는 꼭대기 갑판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무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입장을 허용했다”며 “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경찰과 소방국, 보건국 직원들로 하여금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업체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도 당부했다.

또한 라이트풋 시장이 지난 2일 독립기념일 연휴 시작 전 발표한 ‘코로나19 재확산 고위험군 15개 주에서 24시간 이상 머물다 시카고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14일간 자가격리 행정 명령도 6일(월) 전격 발효됐다. 해당 주는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유타 등이다.

비행기를 환승하거나 자가용으로 시카고를 경유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또한 의료전문가 등 필수사업 종사자들에게도 예외가 적용된다. 위반 시에는 하루 100-500달러, 최대 7천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번 행정명령과 관련해 공항과 고속도로 곳곳에 대형 간판을 내걸어 이번 조치와 관련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 보건국은 이날 일리노이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 사망자 수를 각각 614명, 6명으로 보고, 주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47,865명, 사망자 수는 7,02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Fulton Market지역의 한 식당에 입장하려는 여성이 식당 직원의 체온 측정 요청에 응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 

Kradio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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