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의회가 4년 이상의 노력 끝에 통과 시킨 흡연 가능 연령을 기존 18세에서 21세로 상향시키는 법안이 어제(4/7) 주지사의 서명으로 법제화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 주에서는 올 7월부터 중서부 지역 최초로 21세 미만 청소년에게 전자담배를 포함해 모든 흡연제품 판매가 금지됩니다. 시카고에서 케이 라디오 김우연 기자입니다
일리노이 주가 중서부 지역에서는 최초로 흡연 가능 연령을 21세로 상향 조정한 주가 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8번째 입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요일인 어제, 지난 해 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임 라우너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오늘은 우리 커뮤니티와 특히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한 기록적인 날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주의회는 이 법안의 통과를 위해 4년 동안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올 7월부터 시행되는 이 법안에 따르면, 21세 미만의 주민들에게 일반 연초형 담배를 비롯해, 전자담배(e-cigarettes), 바이프(vapes) 등 모든 종류의 흡연제품 판매가 금지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흡연은 일리노이 주내 사망 원인 1위이며, 연간 18세 미만의 청소년 4,800명 이상이 새롭게 담배를 피기 시작하지만, 21세 미만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을 경우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한편 6년 전부터 21세 미만 담배 판매를 금지시킨 시카고 시에서는 10대 흡연률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6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6년 전 비율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입니다.
시카고 케이 라디오 뉴스, 김우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