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텍사스를 찾아, 어제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함께, 코로나 19 관련 대응 브리핑에 참석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데버라 버크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 벤 카슨 미 주택도시개발부장관, 존 코닌 연방 상원의원과 함께 방문해 주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텍사스 주는 어제까지 16일 연속으로 일일 감염자 기록을 경신했는데, 주 보건당국자료에 따르면 어제 기준 텍사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만 8700여명, 사망자는 2300여명, 회복한 사람은 7만 9000여명입니다.
펜스 부통령과 애봇 주지사는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애봇 주지사는 “지난 몇 주간 텍사스 주에서 코로나 19가 매우 빠르고 위험한 전환기를 맞았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애봇 주지사는 지난 4월 말 텍사스 경제 재가동계획을 발표하면서 총 검사대비 양성 반응 비율이 최고점인 15.85%에서 약 6%로 떨어졌던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이 비율이 10%를 넘어가면 추가적인 제재가 뒤따를 것임을 밝힌 바 있는데, 이 비율은 지난 금요일 애봇 주지사가 일시적인 경제 개방 정책 중단조치를 발표할 당시 13.23%로 다시 올랐습니다.
다만 애봇 주지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증가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27개 주 중 두 번째로 낮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데버라 버크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도 “모든 텍사스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호소한다며 마스크가 사람간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지역별 현지 조례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가와 협의해 현지 관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하고 있다면 피해 지역에서는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어제 달라스의 한 침례교회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는데, 약 22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100명이 넘는 성가대는 몇 차례 합창을 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