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 한인 후보들 대부분 당선권, 이수재 후보는 박빙 승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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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 - 왼쪽부터 이수재(트러스티 후보), 데이빗 고, 사무엘 배, 정 김(이상 3명은 교육위원 후보)_사진 : 시카고한국일보

어제 치러진 일리노이 주 지방 선거에서 4,5명의 한인들이 출마한 가운데 대부분의 한인 후보들이 당선권에 들거나 박빙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았던 선거 결과들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우연 PD가 전해드립니다.

먼저 이번 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들 가운데서는, 오늘 오전 12시 45분 현재까지의 개표 결과, 버팔러 그로브 시 트러스티(시의원)에 처녀 출마한 이수재 변호사가 3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약 14.19퍼센트를 득표해 쿡 카운티 지역에서는  6표, 레익 카운티 지역에서 9표 등 총 15표 차이로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편투표 집계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 당선권인 3위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나일스 타운쉽 고교 교육위원에 출마한 데이빗 고(Daivid Y. Ko) 후보는 4 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18.76%를 득표, 6명 중 3위에 안착하면서 재선 당선이 확실 시 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대학 교수인 정 킴(한국명 김정은) 후보는 옥 팍(Oak Park) 97학군 내 10개 초등학교들을 관리하는 교육위원선거에서 24.47%로 5명의 후보들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4년 임기의 교육위원으로 첫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 리버 트레일 26 초등학교 학군 교육위원에 출마한 사무엘 배 후보는 31.47퍼센트의 지지로 3위에 랭크 됐지만, 3명을 뽑는 선거에서 3명이 출마한 것이어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 밖에 한인 후보로 보이는 리버 포레스트 90지구 초등학교 교육위원 후보에는 영문명 회 강(Hui Kang) 후보가 13.83%의 득표를 거두면서 6명의 후보들 가운데 4위를 차지해 아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한편 대표적인 친한파인 ‘마가렛 로리노’ 시카고 시의원의 정계 은퇴 및 불출마로 공석이 된 39지역 선거에서는 새롭게 사만다 너건트(Samantha Nugent) 후보가 당선 됐습니다.  그는 여류 변호사이자 국토안보부 장관 비서실장, 지역학교발전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한인사회와도 친분을 쌓기도 했습니다.

시카고 서버브 지역 시장 선거를 살펴보면 대표적인 부촌인 네이퍼빌 시장에는 시티브 치리코 후보가 로키 캐일러 후보를 4% 포인트 차이로 물리치고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또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샴버그 시에서는 오랜 기간 트러스티로 활동해온 탐 데일리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크게 물리치고 처음으로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그는 71.8%의 득표율을 거뒀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버팔로 글로브 시장 선거에서는 현 시장인 비버리 서스맨 후보가 박빙의 투표 결과 속에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도전자인 전 트러스티 ‘마이크 터슨’ 후보와 200여 표 차이만을 보이고 있어 당선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카고에서 케이 라디오 뉴스, 김우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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