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Dallas)의 UT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의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 19로 인한 북텍사스(North Texas) 지역의 입원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지적하며 특히 청장년층에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UT사우스웨스턴의 의료 전문가들이 달라스와 태런(Tarrant) 덴튼(Denton) 그리고 콜린 카운티(Collin County)의 병원 데이터를 수합한 결과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입원률이 무려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의료센터의 무지브 바시트(Mujeeb Basit) 박사는 “지난 2주 사이 해당 4개 지역들의 입원률이 깜짝 놀랄 만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러한 입원률 상승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젊은층의 입원률이 두드러지게 상승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지난 3월엔 해당 감염병으로 인한 입원 환자의 평균 연령이 50대 이상이었으나 지금은 20대에서 40대 사이의 환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입원 환자의 50% 가량이 50대 미만이고 중증 환자의 30%도 50대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시트 박사는 “현재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30세에서 35세 사이 젊은이들로서 입원과 집중 치료 그리고 산소 호흡기사용이 필요한 사람들의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생활 방역 완화 조치와 그로 인한 다양한 연령 그룹 간의 급속한 전파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청장년층의 급속한 전파와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어머니의 날(Mother`s Day)과 부활절(Easter) 그리고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로 인한 대규모 다중 행사를 지목했습니다.
해당 기념일 행사 직후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가 차차 감소하는 양상이 반복돼 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모리얼 데이와 관련한 감염 추이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의료 전문가들이 해당 국경일부터 다음 달(7월) 4일로 다가온 독립기념일 전까지 확진자 급증세가 약화되지 않을 경우 향후 북텍사스 지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이 최근에 연이어 일어난 항의 시위 여파가 데이터에 반영됐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더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확산 둔화에 큰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며 주민들을 향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또는 손 소독제 사용 같은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하게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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