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의 실업수당 청구가 지난주에도 150만건이나 추가돼 크게 줄지 않으면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미 전역의 재개방으로 일자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온 경제분석가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미 전역이 5월부터 재개방에 돌입해 단계별 오픈을 확대하고 있으나 사업장 재개와 일터복귀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전역에서는 지난 한주에도 실업수당 청구가 150만건 추가됐다
이는 전주 수정치 156만 6000건에서 5만 8000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130만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던 경제분석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것이어서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내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13주 연속 1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코로나 사태 이전의 최악 였던 1982년 9월의 69만 5000건에는 여전히 2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직자들은 6일 현재 미 전역에서 2050만명으로 전주보다 6만 2000명 줄어드는데 그쳤다
실제 실업수당 수령자를 토대로 하는 미국의 현재 실업률은 14.1%로 전주보다 0.2 포인트 낮아졌으나 5월의 공식 13.3% 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게다가 주별 기본 실업수당은 자격이 없으나 연방차원의 특별 실업수당 600달러를 받고 있는 실직자들 이 930만명이나 별도로 있어 실질적인 체감 실업률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들까지 합하면 실직자 2910만명이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재개방 속도에 비해 일터 복귀나 신규고용이 따라가지 못해 일자리 개선은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월 한달동안 미국내 일자리 증가는 250만개 였는데 이는 3월과 4월에 사라진 2500만개에서 10분의 1만 회복한 것이기 때문에 실업률과 일자리 개선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이때문에 7월 31일 만료되는 연방차원의 실업수당 600달러를 그대로 종료시킬지, 아니면 내년 1월말 까지 연장할 것인지, 600달러 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조정할지, 또는 일터복귀 근로자들에게 450달러 정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으로 대체할지 본격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과 공화당 상원은 당초 연방 특별실업수당 600달러는 일부 일터복귀를 거부하는 부작용을 빚은 만큼 종료시킨다는 입장을 공개 표명해왔으나 고용개선이 느려지면서 규모를 축소해 몇달간 연장 하는 방안을 선택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