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스 주차장에서 자신의 남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경관들의 기소 소식에 레이샤드 브룩스의 부인 토미카 밀러씨는 흐느꼈습니다.
밀러씨는 17일 기자회견장서 “검찰 조사에서 남편이 총에 맞고 쓰러졌을 때 경관이 남편의 어깨를 짓밟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당시 남편이 느꼈을 고통을 나도 고스란히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아팠다”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브룩스 유족측 변호사는 “앞으로 생일이 돌아올 때마다 자신의 생일에 숨진 아버지를 기억해야하는 8살 소녀에게 어떻게 정의를 안겨줄 수 있겠냐”며 엄중한 법의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밀러씨는 “특별히 ‘아버지의 날’을 며칠 앞둔 만큼 반드시 정의가 실현되길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족측은 “경관들이 기소된 것은 첫 단계일 뿐”이라며 “두 번째 단계는 적용된 모든 혐의에 유죄가 선고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브룩스 사망 사건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해 성난 시위대에 기름을 쏟아붓는 격이 됐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애틀랜타 다운타운 웬디스 매장이 불에 타 전소됐으며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이 책임을 안고 사퇴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