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정부가 10억 달러치의 개인보호 장비 물품을 주문했다가 선적 지연이나 장비 결함 문제로 거래의 상당 부분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미 전역에서 코로나 19 확산이 한창일 때 텍사스를 비롯한 많은 주정부들은 부족한 개인 의료 보호 장비들을 확보하기 위해 격한 경쟁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텍사스의 경우 코로나 19로 필요가 급증한 의료보호장구 생산 판매에 뛰어든 신생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텍사스 주와 계약을 해본 적 없는 업체들과 급히 계약을 하면서 물건을 받지 못해 계약을 파기하거나 제품 불량으로 주문을 취소해야 하는 등의 시행착오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한 예로 지난 달(5월) 한 판매업체로부터 공급 받기로 한 20만장의 마스크는 제품 결함이 드러나 납품이 거부됐습니다.
텍사스 비상관리국 TDEM 설명에 따르면 물건을 먼저 받아 본 뒤 정부 감독 기관이 품질을 인정하면 판매업체에 납품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안전한 거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TDEM은 이러한 안전 장치 하에 11억달러 상당의 의료용품을 주문했으나 물건이 아예 선적되지 않거나 제품에 결함이 발견돼 해당 거래의 절반 이상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특히 TDEM이 사우스 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의 의료 장비 판매업체인 인포커스 헬스케어 컨설턴트(In Focus Healthcare Consultants)를 통해 구입한 20만여장의 KN-95 마스크 거래건의 경우 제품들이 연방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주문을 취소했고, 판매를 담당한 인포커스가 문제의 공급업체를 지난 주에 고소하는 법정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기도 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