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코로나 19 가운데 프라이머리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바른 투표장을 찾아가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인증 스티커를 받은 한인이 있는가하면 투표장소를 찾지 못해 몇군데의 투표장을 돌아다녀 겨우 투표를 마친 한인들도 있었습니다. 2020년 프라이머리 선거가 치러진 투표장의 한인들의 모습을 김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지연 기자>
오전 7시부터 귀넷 지역 관공서, 교회와 공립학교 및 공원에 설치된 프라이머리 선거 투표소에는 애틀랜타 한인들의 모습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한인들이 주로 찾은 투표소는 인피니트 에너지센터, 쇼티하웰 파크와 조지 피어스파크, 둘루스 시청 등입니다.
각 투표소마다 아침 한 때 50명 이상의 대기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투표시간을 기다리기도 했으나 점심시간을 전후해서는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이 뜸해졌습니다.
퇴근시간대에는 비까지 내려 투표를 하러 나온 시민들은 우산을 쓰고 길게 늘어선 줄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일부 한인들은 코로나 19로 폐쇄되거나 바뀐 투표장소를 미리 알지 못해 우왕좌왕했습니다.
이날 한인들의 통역 서비스를 위해 핫라인을 운영한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는 자신의 투표 장소를 문의해오는 한인들의 전화를 오전 세 시간 동안 10통 이상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AAJ의 제임스 우 부장에 따르면 로키 쇼어스 파크 투표소의 경우엔 잘못 찾아온 유권자가 오전 시간에만 20명 이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My Voter Page의 오류로 투표장소를 잘못 찾게된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한인 A 씨는 투표소에 오기전 My Voter Page에서 투표소를 안내받고 조지 피어스 파크를 찾았으나 와서 보니 투표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어 AAAJ로 다시 문의하는 등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투표가 코로나 19로 인해 투표현장의 모습이 많은 부분에서 색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인 B 씨는 투표날짜를 일주일 앞두고 시위까지 발생해 투표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투표장소에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투표를 편하게 치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