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이상 미국 전역을 뒤덮고 있는 경찰만행에 대한 항의시위가 이제는 미 전역 50개주 650곳 이상의 도시들에서 수천, 수만명씩 움집하고도 평화 행진으로 이뤄지며 정의와 변화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방화와 약탈은 물론 폭력과 충돌도 거의 사라진 대규모 평화행진으로 미국에서 인종편견에 의한 경찰 만행을 근절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일대 변혁을 시작할 기회를 맞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경찰만행으로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시킨지 열흘이상 미국전역으로 번진 대규모 시위가 이제는 수천,수만 명씩의 폭력없는 평화행진으로 바뀌어 6일과 7일 백악관과 연방의사당을 포함한 전역의 주요 거리를 가득 메우고 정의와 변화를 외쳤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 뉴욕시와 필라델피아, 시카고, 조지 플로이드의 출생지 노스 캐롤라이나, 로스 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50개주와 디씨에서 650곳 이상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대부분 평화적인
집회와 행진으로 거리를 가득 메웠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워싱턴 디씨에선 6일 하루에만 최대 규모인 1만명 이상이 움집해 백악관과 의상당 앞, 새로 명명된 블랙 라이브스 매터 광장, 링컨 기념관 등에서 수백명, 수천명씩 나뉘어 정의와 변화를 외치며 평화행진했다
폭염속에서도 가족단위로 몰려온 사람들, 남녀노소 인종을 가리지 않은 인파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외지인들 할 것 없이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정의없이 평화없다”, “흑인생명도 소중하다” “우리는 숨쉴수 없다” “손들었으니 쏘지 마라”, “경찰만행 끝내자”는 등의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수백, 수천명씩 거리를 행진했지만 군병력은 물론 중무장한 경찰마저 드물어 폭력사태, 격한 충돌도 거의
사라졌다
백악관은 여전히 2마일이나 되는 철책펜스로 둘러 쌓여 있고 연방공원경찰들이 지키고 있어 마치 요새 또는 우리처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도 한발 물러서 공수부대 등 현역미군에 이어 국가방위군의 원대 복귀 명령을 내렸다
현역미군을 원대복귀시키고 경찰과 국가방위군과의 격한 충돌까지 거의 사라지게 한 대규모 평화행진 으로 미국의 고질적인 병폐인 인종편견에 의한 경찰만행 금지, 기울어진 사법제도와 법률 개혁, 선거에 서의 정치교체, 나아가 경제적, 사회적 불평균 해소까지 대변혁을 시작하는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시킨 경찰의 목누르기는 미네아폴리스에서 부터 금지되기 시작해 미 전역에서 근 절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워싱턴 연방의회에서는 경찰이 과잉대응해 시민들을 폭행하고 심지어 사망시키고도 대부분 면책받을 수 있게 되어 있는 현행법상의 맹점부터 고치려는 입법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과 같은 국가위기에도 폭력과 분열을 부채질하고 현역미군을 동원할 수 있는 반란법
발동을 검토해 시위대를 반란폭도로 인식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트럼프 대통령을 11월 선거에서 표로 서 심판하자는 정치 캠페인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