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위 폭동 와중 3일 주 복원계획 3단계 돌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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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위 폭동 와중 3일 주 복원계획 3단계 돌입 본격 추진

시가 운영하는 공원과 도서관, 체육관 등도 6월 8일부터 재개장

JB 프리츠커 주지사, “4단계 격상 가장 이른 시기는 6월 26일”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와 폭동 속에도 시카고 시가 3일(수) 코로나19 주 복원계획(Restore Illinois) 3단계로 이동해 규제를 완화했다. WGN 방송에 따르면, 시 보건국 관계자들은 이날 모든 사업주들에게 “본격적인 재개에 앞서 아직 시가 코로나19 펜데믹의 한 가운데 머물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며 “주에서 권고하는 지침을 잘 준수해 영업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3일 시카고 시가 복원 계획 3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시카고 사업체들은 대부분 일부 제한 속에 영업을 재개했다. 식당의 경우, 픽업과 배달 서비스 외 야외좌석 서빙이 허용됐고, 테이블당 손님은 6명으로 제한, 테이블간 거리는 6피트 간격을 유지했다. 시에서 지원해 시행된 ‘도로 폐쇄’ 일명 시카고의 ‘Our Streets’(우리 거리)으로 명명된 프로그램으로 식당들은 텐트를 치면서 더 많은 야외 테이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전날 가진 TV연설을 통해 “시민들을 더 안전하고, 사업체에 더 효율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일부 도로를 폐쇄하고, 식당과 바 등 요식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채텀(Chatham), 레익뷰(Lakeview), 리틀 빌리지(Little Village), 러쉬엔디비젼(Rush and Division), 서부근교(Near West Side) and (웨스트 루프)the West Loop 6개 도로를 시범 폐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수적이지 않은 소매, 제조업도 일리노이 공중 보건부의 승인된 안전 지침에 따라 다시 문을 열었으며, 이발소와 미용실, 네일살롱과 같은 비즈니스 업체들도 마스크 착용과 제한인원 규정 준수 등의 조건부 재개장이 허용돼 일부 영업을 재개했다. 아울러 사무직 빌딩도 3단계에서 문을 열 수 있지만, 라이트풋 시장은 급격히 증가할 대중교통량을 고려해 기업들이 통근시간 등에 시차를 두고 배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가능하다면 재택근무제 시행을 유지할 것을 장려했다.

또한 시가 운영하는 공원과 시설, 도서관, 체육관 등도 6월 8일부터 재개장해 최근 발생한 시위에 따른 소요사태 피해 관련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호숫가 재개방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며 “일부 개방조치에 따른 결과를 추후 면밀히 살핀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관과 피트니스 클럽은 야외 수업과 일대일 교육 등 부분적 재 개장이 허용된다.

시카고 공중보건 위원인 앨리슨 아와디 박사(Dr. Allison Arwady)는 “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와 입원건수, 이용 가능한 병원의 용량, 진단 검사 수를 기준으로 재평가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야외활동에 있어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카고 시가 복원 3단계에 진입한 첫날 3일 일리노이 주 보건당국은 982건의 새로운 코로나19 감염환자와 97명의 사망자를 보고해 주 전체 누적 확진자 사망자는 수는 각각 12만3,830명, 5,621명으로 늘었다. 

일리노이 주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수 100만개를 앞둔 상황에서 조지 플로이드 시위 소요사태로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주방위군이 파견돼 운영되던 일부 검사소가 임시 폐쇄되기도 했으나 이중 12개의 장소 하우드 하이츠(Harwood Heights), 오로라(Aurora), 록포트(Rockford), 이스트 세인트루이스(East St. Louis), 블루밍턴(Bloomington), 사우스 홀랜드(South Holland), 어번 채템(Aunurn/Chatham)과 샴페인(Champaign), 롤링 메도우(Rolling Meadows), 피오리아(Peoria)에 소재한 검사소는 수요일부터 재 오픈한 상태다. 이 외 워키간(Waukegan) 지역의 검사소는 102 W. Water St으로 장소를 옮겨 4일(목) 오전 7시 다시 문을 열었다.

일리노이 주 공중 보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주의 모든 지역은 현재 4단계 진입을 위한 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현 지침에 따라 주가 4단계로 격상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기는 6월 26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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