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로 일리노이 주 전역에서 699명 체포, 경찰 130여 명 부상,
JB 프리츠커 주지사, 쿡 포함 9개 카운티 재난지역 선포
시카고 주요 진입로 차단, CTA Metro 일부 서비스 잠정 중단
조지 플로이드 흑인 남성 죽음에 대한 항의 시위가 주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카고 경찰청장 데이비드 브라운은 1일(월)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에서 촉발된 폭동 유혈사태로 모두 699명이 도시 전역에서 체포되고, 이 중 461건이 시카고를 둘러싼 남쪽과 서쪽에서 집중됐으며, 대부분 지난 일요일 약탈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요사태 진압과정에서 모두 64정 이상의 총기를 회수했으며, 48건의 총격 사건이 곳곳에서 발생한 가운데 17명이 목숨을 잃고, 130명 이상의 주 방위군과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시세로 지역에서는 4명이 총상을 입고,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 하나니아(Ray Hanania) 타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시카고 시 진입이 좌절된 일부 시위대가 벌인 폭동으로 1일 하루 동안 시세로 타운에서만 적어도 60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에 대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소요사태로 100명 이상의 경찰관들이 시세로 타운에 투입됐으며 50번가와 세르막 로드 근처에서 최소 2명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세 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전역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와 관련해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쿡과, 샴페인, 듀페이지, 케인, 켄달, 매디슨, 매콘, 상가몬, 윌 카운티 (Cook, Champaign, DuPage, Kane, Kendall, Madison, Macon, Sangamon and Will counties)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지역 관계기관과 지원책을 조정 중”이라며 “약탈이 극심한 지역에는 주 방위군 250명과 경찰 300명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시가 폭력과 약탈 시위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중단시켰던 CTA 운행 서비스는 1일(월) 오후 9시 30분부터 2일(화) 오전 6시까지 모든 노선의 서비스가 재차 중단되면서 다운타운 통근자들의 출퇴근에 큰 혼동을 야기했다. 2일 오전 현재 시카고 루프지역으로 향하는 모든 길목이 차단된 가운데 낮 시간 대에도 버스 운행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etra 역시 자사 소셜네트워크 트위터를 통해 직원들과 대중의 안전을 위해 2일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날 공지했다.
또한 주 경찰국에 따르면, 시카고 주변의 많은 도로가 폐쇄됨에 따라 시카고 다운타운과 주변 지역에 대한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며, 18번가에서 디비전 스트리트까지 I-90/94의 모든 출구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된다. 현재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은 신분증을 제시한 거주자와 필수 근로자들에 한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다.
*잠정 폐쇄 조치된 주간 고속도로.
I-94 N/B and S/B ramps to Sibley E/B
I-80 E/B and W/B at Torrence
I-94 N/B and S/B to Lake Street
I-94 N/B and S/B ramps to Old Orchard Road
I-290 E/B to Congress
I-94 N/B ramp to Congress
I-90 N/B ramp to Ohio
I-90 S/B to Ohio
I-94 N/B ramp to Cermak Chinatown Fee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