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29일 3단계 진입해도 시카고 소재 식당들 야외 좌석 영업 불허.
21일(목) 새로운 확진 사례 2,268건, 사망자 87명
코로나19 검사 수 29,307건, 24시간 실시된 가장 많은 수치 기록
일리노이 주가 오는 29일부터 ‘일리노이 복원 계획’ 5단계 중 3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전날 3단계에 진입하는 지역의 술집과 식당 야외 좌석을 오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시카고 시는 쿡 카운티 내 다른 지역과 달리 식당 야외 영업도 당분간 불가능할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게 다시 문을 열기 위한 강력한 조치의 일환으로, 6월 오픈을 목표로 시에서 제시하는 지침에 시민 모두가 잘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추후 식당 영업이 재개됐을 때 식당 인근의 거리를 활용하거나, 도로를 통제해 야외좌석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시카고 도심과 앤더슨빌, 로건광장, 워커공원을 예상지역으로 지목했다. 주차 미터기에 대한 시카고 시의 복잡한 규정 때문에 잠재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곳이라는 것이 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 식당협회 측의 요청에 따라 아울러 여러 실내 식사 옵션도 다각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카고 공중 보건위원(Chicago Public Health Commissioner) 엘리슨 아와디(Allison Arwady) 박사는 “식당들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하기 전에 무엇보다도 고객과 직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식당들은 영업 재개 시 6피트 간격의 테이블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직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라이트풋 시장은 미시간 호숫가 재 개방과 관련해서는 다시 열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나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말 급속히 확산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미시간 호변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과 인접 공원을 폐쇄 조치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한편 21일(목) 주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주 내 코로나19로 하루 새 87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2,2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주 전체 누적 사망자 수는 4,607명으로 늘었고,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양성반을 보인 주민은 모두 102,68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보고된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수는 29,307건으로 이는 24시간 실시된 가장 많은 수치로 기록됐다. 일일 긍정률은 7.7%로, 지난 3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