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컴퓨터 전문가 “보건부 확진자 통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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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지아 주 보건국의 코로나 19 데이터에 문제가 제기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낸시 니담 대변인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어제(19일)는 플로리다 주 보건국의 코로나 19 데이터를 관리하던 레베카 존스 씨가 갑자기 해고됐습니다. 레베카 존스 씨는 상부로부터 내려온 데이터 조작 지시를 거부했기 때문에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지연 기자>

조지아주 공중 보건부(Georgia Department of Public Health)는 지난 주말에 보고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사실보다 적게 기록됐다며 사과문을 냈습니다. 
조지아 주 공중 보건부의 낸시 니담 대변인은 코로나 19의 항체를 검사한 231개의 항체검사 결과를 진단 검사로 잘못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니담 대변인이 언급한 항체 검사는 현재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 예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이를 이겨낸 항체가 있는지 알려주는 검사입니다. 
진단 테스트는 이와 달리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현재 앓고 있는 병인 코로나 19 인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조지아 주민들은 사업장 오픈이나 기타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한지 판단하기 위해 조지아 주의 코로나 19 대시보드를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 보건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온라인 현황 보고서에 혼란스럽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제시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보건부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2주동안 매일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래프가  실제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그래프와는 다르다는 지적을 받고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가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AJC에서도 보도된 바와 같이 그래프의 가로축이 나타내는 날짜는 감염자가 확진을 받은 날이 아니라 사실상 증상이 시작된 날을 나타낸 것으로, 이 그래프는 일종의 시뮬레이션일 뿐이라는 지적이 한인사회에서도 나왔습니다. 
조지아 텍의 컴퓨터 재료 과학 센터 연구원인 윤복원 박사는 “보건국이 제공하는 데이터는 일종의 재가공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최근의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지나치게 과소 평가돼 있다”며 “4월 28일 이후 주 보건국과 Worldometer의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국의 확진자 데이터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주는 조지아 뿐이 아닙니다. 
지난 19일 USA TODAY는  플로리다 주 보건국의 코로나 19 현황판 관리자였던 리베카 존스 씨가 상부로부터 리오픈(Re-open)을 지지하는 데이터를 조작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베카 존스 씨는 지난 5일 상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난 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다른 부처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플로리다 주민들과 연구자들을 위해 코로나 19 대시보드 포털을 제작했는데 바로 다음날 보건부로부터 해고를 통보받은 것입니다. 
이는 경제 재개 이후 발생한 사례로 일부 정치인들은 주정부의 경제 재개를 지지하기 위해 정보를 검열하거나 ‘의도적으로’ 혼란스러운 그래프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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