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코로나19 확진률 하락…감소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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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시카고 트리뷴]

일리노이, 코로나19 확진률 하락… 감소세 보여.

주 보건국, “닷새 만에 두 자리 수 사망자 기록”

파크 포레스트 소재 장애인 재활센터에서도 집단 감염 확인 

일리노이 주 공중보건국은 10일(일) 일리노이 주에서 57명의 추가 사망자를 포함해 1,656건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사태 후 주 전체 감염자 수는 모두 98개의 카운티에서 7만7,741명, 사망자는 3천405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주 정부가 전날 발표한 2천325건의 확진자 수와 111명의 사망자 집계보다 줄어든 것으로 최소 100여 명 사망자를 기록한 지 닷새 만에 두 자리 수의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24시간 실시된 검사 수가 같은 날 1만3,653건을 기록하면서 전날의 1만6,617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테스트 수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토)과 8일(금)의 경우, 검사 횟수는 1만6,617건, 2만671건이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10일(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현재 백악관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각주정부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다”며 “백악관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내 주 정부들이 하나 둘 경제 재개에 나서면서 지난 주말까지 47개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를 완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리노이를 포함한 3개의 주는 종전의 자택대피령이나 비 필수적인 사업체 점포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다. 오는 주말에 경제 재 가동에 나서는 주도 5곳에 달한다. 아울러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계별 ‘일리노이 복원'(Restored Illinois)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기준을 지키지 못한다면 경제 재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리노이 주는 매사추세츠 주와 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추적 접근법’(modeling contact tracing practices)을 도입할 예정”으로 “수 주 내 보다 공격적인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또한 최근 유럽과 뉴욕에 이어 시카고에서도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염증 질환 환자가 보고된 점과 관련해 “주 당국도 우려하고 있는 사안으로 부모들에게 주목할 것으로 요청, 관련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주에서 발생하는 비슷한 사례들을 면밀히 감시 중”이라며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런 증상은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 가와사키병과 유사하며, 현재까지 뉴욕에서 어린이 수십 명이 입원, 이 가운데 일부는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매사추세츠와 펜실베이니아, 루이지애나, 캘리포니아 등지에서도 관련 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주 내 장기요양시설에서의 감염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파크 포레스트(Park Forest)에 소재한 한 장애인 재활센터에서도 집단 감염도 확인됐다. 루드만 센터(Ludeman Center)에 거주 중인 344명 중 절반 이상인 196명이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 달 말 센터의 개발장애인(developmental disabilities)들을 위한 보편적 검사가 실시된 데 따른 것으로 휴먼서비스 ‘매간 파워스’(Meghan Powers ) 대변인은 “주 내 다른 개발센터보다 3배나 큰 수치”라고 보고했다.  ‘매간 파워스’ 자료에 따르면 해당 센터의 71명의 직원도 이날 확진자로 확인됐으며, 센터 내 감염자 중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토) 오전에는 시카고 전 시장 후보였던 사업가 윌리 윌슨의 마스크 기부행사가 주 전역에서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시카고 시와 켓지, 시세로를 포함, 남부 지역에서는 ‘희망의 집’(the House of Hope)과 ‘사도 교회’(Apostolic Church of God churches), 서부 지역에서는 ‘버논 침례교회’(the Mt. Vernon Baptist Church) 에서 진행됐다.

지난 9일, 전 시카고 시장 후보인 윌리 윌슨이 기부한 5백만 개의 마스크가 시카고 지역 교회 등을 중심으로 전달됐다. [시카고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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