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윌슨 전 시카고 시장 후보, 시카고 소재 교회 3곳에 마스크 5백 만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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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Willie Wilson,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흑인사회를 대표하는 남성 사업가, 윌리 윌슨(Willie Wilsom)이 시카고 시 소재 교회에 5백 만개의 마스크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달 30일에는 비폭력 경범죄로 기소된 코로나19 확진 구금자들을 대상으로 보석금을 지불하고 마스크를 제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 시카고 시장 후보였던 윌리 윌슨은 6일(수) 유나이티드 센터(United Center)가 당초 계획된 기부 행사 개최를 취소함에 따라 오는 9일(토) 남부와 서부 지역의 3개의 교회를 방문해 최대 500만 개의 일회용 마스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센터는 NBA 시카고 불스와 NHL 시카고 블랙호크스의 홈 경기장으로 대규모 행사 이벤트 개최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윌슨은 이날 로리 라이트풋 시장에게 ‘마스크 기부’ 행사를 홍보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 여부를 묻는 메세지을 보냈고, 이에 대해 라이트풋 시장은 “행사가 적절한 방역 지침과 안전 수칙을 충분히 갖췄는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윌슨은 이날 오전 유나이티드 센터 대표 관계자들로부터 더 이상 마스크를 나눠줄 수 있는 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풋 시장은 “윌슨 박사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해 통보받았다”며 5백만 개의 마스크 기부임을 감안해  관련 기자회견에는 다수가 모일 수 있음을 지적,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하는 자리일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관련한 몇 가지 질문으로 답변을 대신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기부행사는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슨의 마스크 기부행사는 오는 9일(토) 남부 지역의 ‘희망의 집’(the House of Hope)과 ‘사도 교회’(Apostolic Church of God churches), 서부 지역에 소재한 ‘버논 침례교회’(the Mt. Vernon Baptist Church)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마스크 기부행사 개최 방식과 관련한 두 사람의 갈등은 윌리 윌슨 전 시카고 시장 후보와 시 정부에서 빚어진 지난 마스크 유통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더 정치 사회적 논쟁 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윌리 윌슨 전 시카고 시장 후보는 라이트풋 시장에게 지난 달 마스크 유통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라이트풋 시장은 윌슨의 관련 제안에 대해 “이는 현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요구하는 결국 혈세를 낭비하는 것”임을 비판하며, 받아들이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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