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난 주말 총기 사고로 20명 이상 부상. 2명 사망.
“4월 26일까지 28일 동안 192건의 총격 사건 발생,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6건 증가한 수치”
시카고 경찰국이 지난 주말 사이 시카고 전역에서 총기 사고로 20명이 부상하고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3일(일) 웨스트 사이드의 론데일 지역에서는 다섯 명의 청소년들이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3시 35분쯤 누군가가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섯 명 모두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15세와 17세, 18세 남성으로 알려진 부상자들이 스트로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고, 18세와 19세의 또 다른 두 명의 남성은 마운트 시나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루즈벨트와 론데일 애비뉴 근처에서 피해자들을 발견하고, 지혈대와 응고 거즈를 이용해 응급조치를 취했다”며 “한 명의 용의자가 회색 세단의 차량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 현재 비디오 감시를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가 발생한 총격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두 남성이 사우스 지역의 트로이 애비뉴 5200 블록에서 검정색 의상을 착용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몸 전체에 총상을 입고 마운트 시나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고, 또 다른 한 명은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고했다, 또 다른 사망자는 앞서 지난 2일(토)에 발생했으며, 한 남성(27)이 오후 11시쯤 사우스 에글스턴 애비뉴 9200블록에 있는 한 주택 앞에서 여러 차례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그리스도 의료 센터로 긴급 후송됐으나 바로 숨졌다”고 전했다. 또한 토요일 밤과 일요일 오전 사이에만 19세에서 36세 사이의 최소 13명이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총기 사고로 피해를 입었으며, 총격사건으로 인한 구금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카고 경찰국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3일까지 총 1,406건의 체포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전 같은 기간의 4,985건에 비해 총격 사건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4월 26일까지 28일 동안 19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6건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