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하루 새 2,341건의 추가 감염사례, 46명 사망자 발생
2주 만에 최저 사망자 기록, JB 프리츠커주지사, “더 철저한 방역을 위해 더 멀리 내다봐야..”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4일(월) 코로나19 정기 브리핑을 통해 이날 추가된 사망자 수가 46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달 19일 보고된 33명 이후 24시간 집계된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2,341건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새롭게 추가돼 일리노이 주의 4일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6만3,840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표된 검사 횟수는 13,834건으로 확대돼 주 내 전체 검사 수는 33만3,147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수는 2,662명 늘어 3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 정부가 하루 동안 19,
417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높은 일일 테스트 총량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달 24일 발표된 16,124건이다.
또한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코로나19 임시병동으로 전환됐던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의 병동이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현재 맥코믹 플레이스에 남아있는 500개의 침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그대로 남겨두겠지만 시설에서 더 많은 환자를 수용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리노이 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완화됨에 따라 병상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지난 달 27일 애초 3천 개 이상의 병상을 설치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해 천 개의 침대만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보고된 사망자 중에는 쿡 카운티 보안관실의 라차드 오브라이언 부국장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코키 시의 민사 과에 임명됐으며, 헌신적인 전문가로써 25년 경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인물”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시카고 북부 링컨 파크에 소재한 홀푸드(Whole Foods)에서 일하는 다수의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확인됐다. 지난 2일 링컨파크 1500 노스 킹스버리에 위치한 ‘홀푸드'(Whole Foods)는 “지점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매장은 현재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홀푸드 측은 “직원들과 손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 지점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전한 환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매장 방역과 소독을 위해 운영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랜트 파크 뮤직 페스티벌(Grant Park Music Festival)이 2020 여름 시즌에 계획된 모든 연주 일정을 취소했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1935년 설립된 이래 처음 있는 시즌 내 전 일정 취소 조치로,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15일까지 밀레니엄 파크와 도시 전역에서 열리는 모든 관련 행사가 취소된다. 폴 윈 버그 (Paul Winberg) 페스티벌 회장은 5일(월) 오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랜트 파크 (Grant Park)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행정 직원, 프로덕션 직원, 후원자 등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최우선이며, 전면 취소 결정을 이끈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랜트 파크 음악 축제의 연간 운영 예산은 72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트 팍 뮤직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