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복원(Illinois Restored) 위한 지역별 5단계 계획 수립.
프리츠커 주지사 “일리노이 현 2단계…이르면 이달 29일 3단계 진입 전망”
일리노이 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사태로 사실상 봉쇄된 경제활동의 정상화를 위한 지역별 5단계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달 30일 일리노이 주 하원 대표단 공화당원 5명이 주 경제 재개를 위한 단계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주지사에게 요청하는 긴급성명이 발표된 후 당국자들의 세부적인 논의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공중 보건 데이터와 주정부 의료 서비스 가용성에 근거해 일리노이 주 재개방을 위한 5단계 계획을 최종 수립했다”며 계획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주 정부가 이날 제시한 계획안에는 공중보건 지표에 따른 비즈니스와 교육, 레크레이션 활동 재개 기준이 단계별로 제공됐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계획안에서 제시하는 여러 기준을 바탕으로 일리노이는 이미 2단계(Flattening) ‘안정화’ 수준에 접어들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전제로 비필수 소매업종의 제한적인 영업 재개와 골프, 및 보트와 같은 야외 활동이 허용되고 있다”면서도 “이달 29일 전까지는 3단계에 접어들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프리츠커 주지사는 ‘회복’(Recovery) 3단계와 관련해 “병원에 입원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수와 중환자실 병상의 안정화와 감소추이가 절대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이 단계에서는 “제조, 사무실, 소매점, 이발소 및 미용실이 고객 수 제한을 조건으로 영업이 재개되며, 10명 이하의 모든 모임이 허용된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사항은 지속적으로 적용된다.
네번 째 단계인 ‘활성화’(Revitalization) 4단계에서는 50명 이내 모든 모임이 허용되고, 식당과 바, 헬스클럽, 육아원, 및 학교가 주 공중보건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문을 열게 된다. 역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지속적인 권고사항이다. 4단계 진입을 위해서는 지역 내 확진률과 중환자(ICU)를 포함한 감염 사례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증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리노이 복원’(Illinois Restored) 5단계에서는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널리 보급돼 충분한 면역력을 갖는 상태로 신규 감염자가 없는 때를 의미한다. 축제와 컨벤션 등 모든 대규모 행사가 허용되고, 모든 비즈니스와 교육이 정상적으로 가동돼 경제 재개의 마무리 단계를 의미한다.
주정부의 경제 재건을 위한 이번 계획안은 모두 네 개의 지역(일리노이 북서부, 중부, 북중부, 남부)으로 구분돼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일리노이는 역대 하루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하면서 모두 176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60%는 장기요양원 시설에서 발생했으며, 누적된 주 전체 사망자 수는 2,838명이다. 24시간 내 검사 수는 13,139건, 주 전체 검사량은 346,286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날 신규 확진자는 2,122명으로 보고됐다. 이로써 일리노이 주 전체 감염자 수는 65,962명으로 늘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전날 2주 사이 가장 적은 46명의 사망자를 기록했고, 감염사례도 전 주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통계와 그래프가 일리노이의 실질적인 감염 상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 시에서 이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천 명에 도달했다“며 암울한 기록을 공개했다. 5일(화) 주 전체 사망자 수가 2,83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일리노이 주민의 4분의 1도 채 안 되는 시카고가 주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5일(화) 주 정부가 제시한 5단계 일리노이 복원(Illinois Restored) 계획안 상세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