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 석유 ‘지하 저장’ 방안 추진…지하수 오염 등의 ‘환경문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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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석유 공급 과잉 문제로 인해 텍사스 지역의 석유 산업이 전례 없던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제 AP통신은 텍사스 규제 당국이 지하에 석유를 저장할 수 있는 곳에 대한 규칙을 완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이에 환경 보호론자들 사이에서는 지하수 오염과 같은 다른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텍사스 철도위원회(RCT) 위원들은 지난 화요일, 다른 지질보다 원유 유출을 방지하는 데 더 좋다고 여겨지는 소금 동굴 이외의 장소에 석유를 지하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투표했습니다.

웨인 크리스찬 RCT 위원장은 이날 화상 회의에서 “이번 명령은 공공 안전과 건강, 오염 방지를 보호하는 어떤 규정도 어기지 않는다”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원유를 모든 형태로 저장할 수 있게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석유의 세계적인 수요가 감소한 이후 훨씬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석유 생산자들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생산자들은 석유를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 가격이 60% 이상 폭락하고 탱크(저장고)가 가득해졌습니다. 

그러나 환경 단체들은 대중이 검토할 기회를 갖기 전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석유 지하 저장에 관한 기습적 규칙 변경이 심각한 환경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환경 텍사스의 지구 온난화 솔루션 관계자인 엠마 팍스트는 “지하 동굴, 특히 소금이 아닌 지하 동굴을 사용하는 것은 액화유나 천연가스가 지하수를 품고 있는 지층으로 새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장벽이 없는 곳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텍사스의 200만명의 식수원인 에드워즈 아퀴퍼를 오염시킬 위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텍사스 철도위원회가 추진해 온 원유 감산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시튼 위원장은 감산 필요성을 주장해 왔지만, 나머지 두 명의 위원장은 감산 반대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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