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헬스케어 노조연합(SEIU), 5월 8일부터 대규모 파업 예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개인 보호장비 보급 확대 및 시급 인상 요구.
일리노이 헬스케어 노조연합(SEIU, Healthcare Illinois union) 소속의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노동 조건과 환경 개선 및 시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5월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데일리헤럴드가 보도했다.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의 40개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홈 케어, 요양원 종사자들이 이달 30일(목) 만료 예정인 노동계약을 앞두고 현재 Illinois Association of Health Care Facilities와 협상 중인 가운데 요양시설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주일 전 286명에서 625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는 주 정부의 지난 주말 발표 사흘 만에 파업 가능성을 예고해 더욱 주목되고 있다.
SEIU는 일리노이 주 130개 이상의 요양원에서 1만2천명 이상의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노조연합체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지목돼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요양원 종사자들이 개인 보호 장비도 없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감염 예방과 방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시간당 13달러의 시급을 최소한 15달러로 인상하고, 공인 간호조무사에게 시간당 16달러의 임금을 제공하는 등 더불어 개인 보호 장비 보급 확대를 요구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50%의 위험수당과 코로나19 또는 관련 질병에 대한 80시간의 유급 휴가를 추가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Illinois Association of Health Care Facilities 는 “SIEU는 위기를 협상전술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노조 지도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양측이 언제 협상을 재개할 지는 현재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