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443만, 5주간 합계 2650만건
미국 실업률 공식 4.4%의 5배인 20% 치솟은 듯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민들이 지난주에도 443만건의 실업수당을 추가 신청해 5주간 2650 만명이나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급여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매주 줄어들고 있으나 미국의 실업률은 20% 까지 치솟은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에 일자리를 잃은 미국민들이 여전히 한주에 수백만명씩 실업수당 청구 대열에 몰리고 있다
미국내에서 지난 한주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443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의 525만건에서 또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실업수당 청구는 3월 21일 끝난 주간에 330만건에서 3월 28일에는 690만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4월 4일 662만건으로 줄기 시작해 11일에는 525만건, 18일에는 443만건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5주간 합계가 2650만건으로 엄청난 미 근로자들이 실직 쓰나미에 휩쓸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5주간 2650만명이나 실직했기 때문에 미국의 실업률은 3월의 공식 4.4% 보다 5배나 높은 20%까지 치 솟은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계산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실업수당이 청구된 주는 역시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로 53만 3600건을 기록했 으며 플로리다가 급증해 50만 5000건으로 2위로 올라섰고 텍사스 28만건, 조지아와 뉴욕이 각 20만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실업수당에 의존하는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시건으로 주전체 노동력의 17%가 실업수당을 신청했으며 로드 아일랜드 15%, 네바다 13.7%, 조지아 13.6%의 순으로 안좋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역시 식당호텔업종에서 2월 15일 이래 무려 400만명이 실직해 업종 전체의 3분의 1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실업수당 청구와 실업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중소업체들이 종업 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급여를 지급하면 다른 경비까지 무상지원 받을 수 있는 PPP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 되고 있어 실직 쓰나미는 매주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은 2009년 대 불경기 때의 10%의 실업률 보다 2배나 높은 20%대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1930년대 대공항이래 최악의 실직사태, 실업대란을 겪을 것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최악의 실직 쓰나미와 실업대란을 짧게 끝내고 하루 빨리 정상을 되찾는데 모든 정책수단 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