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맨션 앞서 경제 재개 찬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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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부터 조지아내 미용실과 이발소, 스파, 체육관 등  비필수 사업장 일부가  오픈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조지아 주민들의 시각이 크게 양분화 되고 있습니다.

이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머물고 있는 맨션 앞에는 주지사의 이번 행정명령을 환영하는 지지자들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지지자들은 “셧다운은 스몰 비즈니스를 파괴시키고 있다”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시위 참가를 위해 2시간 가량 운전해서 왔다는 네이슨 윌리포드씨는 “두려움 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 두려움이 펜데믹을 더 최악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주지사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흑인 성직자 그룹으로 시위에 참여한 셰논 존스씨는 “지역사회 주민들과 목사들에게 경고한다”며 “반드시 안전하게 집에 머물러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차량에 탄 일부 주민들은 주지사의 결정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맨션 주위를 돌며 경적을 울리는 드라이브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간 주청사 앞에서도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자택 대피령 유지를 촉구하는 또다른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케이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25일 주지사의 이번 결정을 놓고 “경제를 위해 주민들의 생명을 희생시키는 용납할 수 없는 조치”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지사는 오전 9시 45분경 전날인 23일 폭풍 피해를 입은  조지아 남부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 헬기에 몸을 싣고 떠나 맨션에는 없었습니다.

주지사는 앞서 이번 경제 재개 발표 이후 모든 결정은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주보건국 관계자들과 논의해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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