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온라인 한인단체장 회의 개최.
“협력해 공조방안 모색할 것”
시카고 한인회(회장 이성배)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한인 단체장들과 화상 회의‘줌’(Zoom)을 통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성배 한인 회장은 “어려움을 겪는 시카고 한인 동포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성금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각 단체 현황 및 이슈를 듣고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자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한인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회의에는 시카고 한인 간호사협회를 비롯해 한울 종합 복지관, 하나센터, 여성핫라인, 한인교회협의회, 시카고 한국전통예술원, KAVOICE, 호남향우회, 일리노이 한인부동산인협회, 이북 오도민연합회, 시카고 한국학교협의회 등에서 참여해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각 단체의 현안 및 공조 방안을 나눴다.
시카고 한인간호사협회 최성이 회장은 한국 보건용 마스크 KF94를 조달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여성 핫라인은 정혜윤 교육 담당자는 가정폭력 성폭력의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울종합복지관 손지선 사무총장은 특히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시락 배달 등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고 전했으며, 하나센터 최인혜 대표는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 지원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어 이를 번역해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평소보다 3배 이상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KAVOICE 손식 대표는 자원봉사자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시카고 한국전통예술원 김병석 대표는 현재 모든 문화 행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성배 한인회장은 “시카고 한인회 센서스 활동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4월 예정되었던 모바일 랩탑 활동을 전면 취소하고 핫라인 전화를 활성화해 한인들의 센서스 참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인단체들이 협력해 함께 공조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한인회가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상황이 허락하는 한 온라인 미팅을 통해 한인 동포들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