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에 한 미국 변호사가 2만5천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기부자는 David H.Flint 씨로 플린트 씨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위원 중 내과의사인 캘리 안 박사의 오랜 환자입니다.
Shreeder, Wheeler & Flint, LLP 로펌 소속 현직 변호사인 Flint씨는 한달 전 쯤 캘리 안 씨에게 감사의 뜻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으나 캘리 안 씨는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이야기를 전하며 플린트 씨에게 소녀상 건립 위원회를 추천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주말 플린트 씨가 병원으로 기부금액이 적힌 수표를 보냈음을 확인하고 건립위원회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김백규 위원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일”에 감사하다면서 “어려운 때 한인들의 마음을 위로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선한 기부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캘리 안 씨의 대학 동기 Day Yi 씨도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에 기부의사를 밝혀온 것입니다.
현재 콜럼비아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한인 1.5세 Day Yi씨는 캘리 안 씨와는 존스홉킨스 의대 동창입니다.
캘리 안 씨로부터 플린트 씨의 선행과 애틀랜타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이야기를 전해들은 Day Yi 씨는 바로 다음날 소녀상 건립위원회에 기부금 천 달러를 보냈습니다.
캘리 안 박사는 뜻하지 않게 연이어 들어온 기부금 소식에 자신도 놀랐다면서 두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ARK 김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