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대가 코로나 19 무증상 환자 규모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항체검사를 시작합니다.
에모리대 의사들은 진단검사 키트 부족으로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과 노인, 응급요원 등 특정 소수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현 실정을 고려할 때 단순 혈액 검사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항체검사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체검사란 혈액 샘플 분석으로 특정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함으로써 코로나19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데 막대한 도움을 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또 과거 코로나19 감염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그간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아니쉬 메흐타 에모리 전염병 전문의는 항체검사를 통해 코로나 19 증상 정도와 상관없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조지아 전역에 스며들었는지 파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흐타 박사는 “기존 진단검사만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얼만큼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항체검사의 경우 조지아는 물론 미전역의 바이러스 감염 상황을 파악해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모리대측은 일단 에모리헬스케어 환자들과 특정집단, 의료진 등에 한해서만 하루 300건씩 항체검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수 주내로 검사 대상과 횟수를 늘려 6월 중순경엔 하루 5천건 이상 항체검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체검사를 위해 채취한 혈액 샘플이 연구소에 보내지면 보통 24시간 이내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모리대측은 “항체검사는 의료진으로 하여금 과거 감염에서 회복하여 면역 반응을 가진 개인을 식별할 수 있게 한다”며 “이를 통해 중증 감염자 치료를 위한 혈장요법 기증자 결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같은 항체검사를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키트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에게 이같은 항체검사가 언제부터 보급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며 추후 보도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