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도심에 위치한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가 코로나 19 환자들을 위한 임시병원으로 탈바꿈 중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부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틀전(13일) 기자회견서 조지아내 코로나 19 정점 시기를 5월 1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지아 주방위군, 조지아 재난청(GEMA), 로컬 보건국 등과 협력해 의료시설 붕괴를 막기 위한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곳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는 병상 200여개가 설치될 예정인데 경증 환자들만 수용할 방침입니다.
호흡기가 필요할 만큼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은 기존대로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워싱턴대 보건통계평가연구소(IHME)는 13일 조지아주의 코로나 19 정점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4월 21일이 아닌 5월 3일로 늦춰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IHME 모델은 4월 18일부터 5월 10일 사이 조지아에서 하루 평균 80-90명이 사망할 것이고 5월 3일에는 사망자가 91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8월 4일에는 조지아내 누적 사망자수가 3,718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5월 1일을 조지아내 의료시설 위기의 날로 봤습니다.
모델은 이 기간 중환자실 병상 218개가 부족하고 인공호흡기 715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주정부가 현재 시행중인 자택 대피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학교 폐쇄 등이 잘 지켜질 경우 사망자수는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비필수 비즈니스 완전 폐쇄와 엄격한 여행제한 등을 적용하지 않고 있어 이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IHME 모델대로라면 조지아주는 5월 10일 이후에서야 사망자수 감소 등 안정권에 접어들기 때문에 주공중보건 비상사태는 5월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