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코로나 19에 올스톱돼 마비되고 있는 미국경제를 5월 1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지를 놓고 거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안에서도 경제부처들은 5월 1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보건당국과 전문가들, 주지사들의 다수는 시기상조라고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고 멈춰서버린 미국경제를 언제 부터 재가동하기 시작할지가 중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경제의 재가동 시작 시기로 한때 4월 12일 부활절을 꼽았다가 최근에는 5월 1일을 언급했으나 논란이 거세지자 아직 최종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향후 올스톱돼 있는 미국경제를 재가동하기 시작하기 위해 제한조치를 완화할 것 인지, 아니면 지속할 것인지를 놓고 부처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재무부 등 경제부처에선 5월 1일부터 미국경제가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
반면 보건 복지부와 국토안보부는 자택대피령, 거리두기를 섣불리 완화하면 올여름 미국 사망자들이 기존의 20만명 예측을 초과해 30만명까지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언제부터 미국경제를 정상화 시킬지는 주지사들이 아니라 대통령인 내가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금명간 단안을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이에대해 공중보건국장인 제롬 애담스 부제독(해군중장)은 미국의 대부분은 5월 1일 다시 오픈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성급한 통제조치 완화는 코로나 사태를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러지 전염병 연구소장은 “미국은 5월 1일부터 극히 일부를 재가동하기 시작할 수 있겠지만 지역별, 업종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착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트럼프 백악관은 5월부터 업종별, 지역별로 점진적으로 재가동하기 시작하는 경제재개 플랜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파우치 박사는 “정부당국이 보다 강력한 통제조치를 취했더라면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을 것”이 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조치를 비판했다가 경질 요구까지 받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처를 공개 비판한 파우치 박사 에 대해 “이제는 파우치를 해고할 때”라며 해고촉구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를 해고할 때라는 지지자들의 트윗을 리트윗해 파우치 박사에 대한 노골 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나서 실제 해고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1984년부터 36년째 정권에 상관없이 국립 전염병 연구소장으로 일해온 전염병 연구의 대가로 존중받고 있기 때문인 듯 백악관은 그의 경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