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내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만큼 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모리대 전염병 연구 권위자인 카를로스 델 리오 교수는 10일 “예상했던 것에 비해 조지아내 코로나 19환자들의 병원 입원률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고 있으며 중환자실 환자수 또한 빠르게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자 수가 오늘 10명, 내일 20명, 모레 40명 등 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늘 10 명, 내일 12명, 모레 14명 등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매우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의과대 보건통계평가연구소(IHME)의 최근 발표된 모델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내 코로나 19 확산이 정점에 달할 시기는 4월 20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리오 교수는 “마치 허리케인이 강타할 것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며 “4등급 허리케인이 될 수도 있고 열대성 폭풍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IHME의 이번 자료는 조지아에 실낱같은 희망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전 자료에서는 8월 초까지 조지아내 사망자가 최소 3,4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새 자료에서는 2,600명 정도로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환자실 부족현상도 덜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리오 교수는 “코로나 19가 주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동시에 자택 대피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효과를 보이면서 변곡점이 완화되고 있다는 사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개발에 대해선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무조건 예방이 최선”임을 강조했습니다.
오는 30일까지 내려진 조지아내 자택 대피령을 더 연장해 달라고 주정부에 요청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달 말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장 요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